• [이규섭 시인] 해외여행 현지문화 알고 떠나야
  • 07.08.02 09: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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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직장인 10명 가운데 2명은 올 여름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겠다는 조사가 나왔을 정도로 일상화됐다. 해외여행 때 여권과 건강을 챙기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여행하는 나라에 대한 법과 질서, 문화와 관습에 대한 예비지식이다.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라야 하듯 해외에서 평소 언행대로 하다가 낭패를 당해 여행을 잡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태국,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불교나 이슬람국가에서는 다른 사람의 머리에 함부로 손을 대거나 어린이가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으면 안 된다. 머리에 손을 대면 영혼이 빠져나간다는 인식이 뿌리깊어 봉변을 당하기 십상이다. 불교사원 입장 때는 반드시 신발과 모자를 벗어야 하고, 부처와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는 일도 엄격하게 금지된다.
필리핀 사람들은 언성을 높이면 싸움으로 간주하니 목청 크고 다혈질적인 사람은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돌발사태도 우려된다. 홍콩, 마카오 등지를 여행할 때는 다른 사람의 짐을 들어줘서는 안 된다. 친절을 베풀다가 자칫 총기와 마약범죄 연루자로 체포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의 선진국 싱가포르에는 아직도 “네 죄를 너가 알렸다”식의 태형(笞刑)이 집행되어 국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계속 되는 나라다. 태형 적용범죄는 불법체류, 기물파손, 폭력 등 다양할 뿐 아니라 외국인이라도 적발되면 예외가 아니다. 싱가포르 여행 때 길거리에 침을 뱉으면 적발횟수에 따라 35만원서부터 많게는 150만원정도 벌금을 물어야하니 돈도 돈이지만 얼마나 창피한 노릇인가.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동남아 일부국가에서는 한류열풍 못지 않게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적지 않다는 점을 간과해서도 안 된다. 알량한 우월주의에 사로잡혀 무시하는 듯한 언행으로 현지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다간 얼굴 붉힐 일이 벌어진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에서 보듯이 후진국이나 위험국가 여행은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 해외여행경보는 여행 유의·자제·제한·금지 등 4단계로 여기에 해당하는 나라는 62개국이나 된다. 정부는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종파간의 갈등으로 각종 테러가 끊이지 않는 이라크와 지난 5월 소말리아 해역서 무장단체에 납치 된 한국인 선원4명이 아직까지 억류되어 있는 소말리아,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을 여행금지국가로 지정하려다 연기했다. 거주이전의 자유 논란, 상대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하여 유보한 상태지만 판단은 여행자의 몫이다.
파키스탄 북서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 스리랑카 북동부 지역 등 분쟁이 잦은 지역은 반드시 삼가야 한다. 분쟁지역은 아니더라도 태국 남부해안 등은 치안상태가 불안하여 위험이 따른다. 해외봉사든 선교든 안전이 최우선이다. 아무리 목적이 좋아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목숨을 건 도박행위나 다름없다. 위험지역에는 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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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혁 (당시 2 세)
최재혁 (당시 2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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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장: 90cm
* 두 발: 검정 스포츠형
* 상 의: 흰색 남방
* 하 의: 멜빵 청바지
* 신 발: 곤색 운동화
* 신체특징: 곤색 모자 착용
* 발생일자: 2002년 10월 5일
* 발생장소: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