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은 대표] 연금술사 이야기
  • 19.02.21 11: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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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인 듯 봄인 듯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는 날이 이어지는데 절기상으로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가 지났다. 부디 대동강물이 녹듯이 남북관계도 술술 풀려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행복이 깃들었으면 좋겠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문득 스치듯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있다. 
작년 말 한 송년회에서의 이야기이다. 
최근 정년퇴직을 한 선배가 덕담 겸 건배사를 하는데 ‘연금술사’이야기를 꺼냈다. 
당연히 처음엔 진짜 연금술사, 그리고 파울로 코엘료가 생각났다. 
별것 없는 것을 대단한 것으로 바꿀 수 있다는, 조금은 황당한게 연금술이지만 생각해보면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때로는 정말이지 얼마나 귀하고 대단한 지를 일깨워주는 것이 연금술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 선배는 전혀 다른, 반전의 연금술사를 들고 나왔다. 
이제 퇴직을 했고 나이가 들어 연금을 받게 되었으니 조금은 다른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다름에 ‘누구를 만나든 밥을 사고 술을 사겠다는 것’이 들어있다고. 
아하~ 연금으로 술을 산다!!! 그러니 연.금.술.사.가 딱 맞는 말이다.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과 마음(귀)을 열라는 말이 있는데 밥을 사고 술을 사면서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면 이 ‘연금술사’보다 더 잘 어울리는게 있을까? 
이왕 연금술사가 나왔으니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의 몇 구절 옮겨본다. 
마음이 따뜻하게 꿈틀거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기하고 마는 것도 바로 그 순간이지. 사막의 언어로 말하면 '사람들은 오아시스의 야자나무들이 지평선에 보일 때 목말라 죽는다'는 게지. 
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어.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이지.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게 이 땅에서 자네가 맡은 임무라네. 
세상 만물은 모두 한가지라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사람들은 삶의 이유를 무척 빨리 배우는 것 같아. 
아마도 그래서 그토록 빨리 포기하는지도 몰라. 그래 그런게 바로 세상이지. 
나 역시 다른 사람들과 똑같아. 어떤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대로 세상을 보는게 아니라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대로 세상을 보는 거지. 
비록 우리가 내 인생의 금을 만들어 내지 못할지라도, 그 과정을 즐기고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훌륭한 연금술사가 아닐까. 그러니 연금이 없더라도 나의 인생에 연금술사가 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리라. 사금파리 같은 작은 금 조각 하나는 누구나 가지고 있을 터이고. 
나는 행복 연금술사이다!!! 
일상의 작은 것 하나도 금방 행복으로 만들어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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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당시 3 세)
김대현 (당시 3 세)
*성 별: 남
*신 장: 99cm
*두 발: 스포츠형
*상 의: 회색 티셔츠
*하 의: 흰색 반바지
*신 발: 곤색 스포츠 샌들
*신체특징: 앞이마 눈썹 쪽에 찢어진 상처 있음, 오른쪽 귀에 링귀고리 착용, 배에 검은 반점 있음
*발생일자: 2003년 9월 5일
*발생장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신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