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희철 목사] 물 컵은 던지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 18.04.25 11: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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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중에는 ‘분노조절장애’라는 것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장애 증상을 말합니다. 순간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고 싶은 자극을 조절하지 못해 자신과 남에게 해가 되는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정신질환을 ‘습관 및 충동장애’라고 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분노조절장애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습관 및 충동장애'로 진료를 받는 사람은 해마다 증가 추세라고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한 채 충동으로 인한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폭력적인 행동을 반복하는 분노조절장애 환자는 지나친 의심과 공격성, 폭발성 때문에 타인과 건전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합니다. 
분노가 심해지면 뇌의 교감신경이 잘 조절되지 않아 신체가 흥분하게 되고 합리적인 생각과 의사결정을 할 수가 없게 되고 맙니다. 분노조절장애 환자들은 충동적인 행동을 한 뒤에 오히려 긴장이 해소되고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런 이유 때문에 자신이 한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서 후회나 죄책감은 없는 편입니다. 
자료 중 눈에 띄는 대목이 있습니다. 환자 중에는 남자가 83%로 압도적으로 많고, 연령별로는 청년층이 많다는 것입니다. 20대 환자 비율이 29%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0%, 10대가 19%, 40대가 12%, 50대가 8% 순이었는데, 학교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충동조절장애는 정신질환의 특성상 일반적인 예방법이 알려지지 않아 증상이 의심되면 정신과 의사와 면담하는 게 최선이고, 나쁜 성격과 습관의 문제가 아닌 질환임을 인식하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요즘은 ‘갑질’이라는 말이 일반명사처럼 사용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갑질이란 갑을(甲乙)관계에서의 ‘갑’에 어떤 행동을 뜻하는 접미사인 ‘질’을 붙여 만든 말로,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 행위를 통칭하는 개념입니다. 관계상 우위에 있는 사람의 부당한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지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갑질’은 외국에서도 큰 관심사가 되어 ‘Gapjil’(갑질)이란 단어는 ‘Chaebol’(재벌)이란 단어와 함께 영어 사전에 새로운 단어로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고 합니다. 외신은 ‘Gapjil’을 ‘흡사 봉건시대 영주처럼 경영진들이 직원들이나 하청업체의 근로자들에 대해 학대나 욕설을 하는 행동’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땅콩회항’에 이어 최근에는 ‘물벼락 갑질’이란 말을 듣게 됩니다. 대기업 사주의 딸이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이 든 컵을 던졌다는 것입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교육은 물 컵은 던지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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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당시 13 세)
이은영 (당시 13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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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장소: 경남 양산시 웅상읍 소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