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희철 목사] 불법주차는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 18.01.10 11: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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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많은 이들이 희생을 당한 제천 화재사고는 이야기를 듣는 이들의 마음도 슬프고 무겁게 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 어느 누구도 준비하지 못한 죽음이었습니다. 희생당하신 분들의 사연은 그래서 더욱 마음 아프게 다가옵니다. 
화재 소식을 접하며 안타깝게 여겨졌던 것 중의 하나가 불법주차였습니다. 건물 주변에 불법으로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로 인해 소방차와 사다리차의 접근이 어려웠던 것이 피해를 키운 큰 원인이었다는 것입니다. 길이 열려져 있어 도움의 손길을 제때 펼쳤더라면 얼마든지 희생자를 줄일 수 있었겠다 싶기 때문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를 보아도 불법주차 문제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소방차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 자동차조차 지나다니기 어려울 만큼 많은 차들이 도로 양쪽에 주차되어 있습니다. 그런 현상은 특정한 골목을 따로 가릴 일이 아닙니다. 심지어는 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워두고 천연덕스럽게 일을 보는 모습도 아주 드문 모습이 아닙니다. 
불법주차 이야기를 들으면 독일에 살 때 경험했던 일들이 떠오르곤 합니다. 독일의 불법주차 단속은 예외가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 나타난 것인지 가차 없이 차를 견인하기도 하고, 어김없이 불법주차 벌금 딱지를 붙이기도 합니다. 
차가 보이질 않으면 불법 차량을 견인한 곳을 찾아가 벌금을 물고 난 뒤에 차를 찾아와야 합니다. 불법주차에 따른 벌금도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니 오히려 주차요금을 내고 정상적으로 주차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 됩니다. 불법주차를 하면 잠깐은 이익인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결과를 맞게 되고,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함부로 불법주차를 할 엄두를 내지 않는 것이지요. 
독일 사람들이 자동차에 관한 규정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은 근본적으로는 준법정신이 강해서이겠지만, 규정을 어긴데 따르는 대가가 예외가 없는 데다가 벌금 또한 만만치 않은 것도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 
한 가지 우리도 배우고 도입했으면 좋겠다 싶은 것이 있습니다. 대개의 도시에는 주차타워가 충분히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도로 중에서도 여유가 있는 곳에는 돈을 내고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활용을 합니다. 
시내 곳곳에는 주차 타워가 있고 주차 타워를 알리는 표지판에는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자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실시간으로 표시됩니다. 그 숫자만 보면 내가 차를 주차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 수가 있으니, 불법주차를 위한 공간을 찾느라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주차를 할 수 있는 공터나 건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주차공간을 늘리되, 불법주차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싶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비상시에 생명을 살리는 길이 될 터이니, 더는 미룰 일이 아니다 싶습니다. 불법주차는 결코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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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영광 (당시 2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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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일자: 2003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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